러시아가 23일(이하 모스크바 현지시간) 올 연말까지는 전체 산유량의 0.7%에 해당하는 하루 5만배럴의 감산을 선언, 이것이 전세계 석유재고 누적세를 멈추게 하기엔 너무 적은 양이라는 지적이 일게 됨에 따라 이날 유가는 3.1%가 급락했다. 비(非) OPEC산유국인 러시아는 올 연말까지는 하루 5만배럴의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러시아 최대 석유 회사인 OAO 루코일의 레오니드 페둔 부사장은 이날 러시아정부와 석유회사가 내년 산유량을 결정하는 시한인 오는 12월10일까지는 추가감산량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프루덴셜 배처에서 120억달러의 유럽 주식을 관리하고있는 로저 리쳐드는 "러시아는 (감산을 통한 유가 부양 노력을 펼치고 있는) OPEC에 대해 전혀 의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18.6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결국 전날보다 62센트 떨어진 19.28달러에 거래됐다. OPEC은 러시아의 5만배럴 감산발표뒤 성명을 통해 산유국들이 감산을 단행하지않게되면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는 했지만 러시아의 5만배럴 감산이 충분한 양인지 여부에 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