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 특별위원회는 내주 초 하이닉스의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반도체 업계는 외국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방안등이 포함될지 주목하고 있다. 신국환 구조조정특위 위원장은 22일 오전 대한상의에서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이연수 부행장 등과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신 위원장은 "내주 초 구조조정 특위 위원들과 협의해 지금까지 제시된 하이닉스의 구조조정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충분히 신뢰할 만한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 구조조정 특위는 신 위원장 외에 김경림 외환은행장,이덕훈 한빛은행장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장,한국투자신탁사장 등 채권단 대표 4인과 박종섭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사무국장 등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무국장에는 이성규 전 금감위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국은 채권단과 회사측 실무진으로 구성하고 필요할 경우 법률·회계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특위 역할과 관련,"하이닉스 경영진이 회사를 회생시킬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필요한 자문을 아끼지 않겠다"며 "하이닉스는 반드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반도체장비업체들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하이닉스반도체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중국에 대한 설비 매각과 마이크론 등과의 합병문제에 대해서는 "그런 걸 포함해 가능성 있는 모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