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는 미 재무부의 30년 만기 국채 발행을 중단 계획을 업계 컨설턴트를 통해 사전에 입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WSJ은 회사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 삭스는 미 정부가 30년 만기 채권 발행 중단에 대해 엠바고를 걸기 전에 이러한 정보를 사전 입수함으로써 채권 거래 전략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골드만 삭스가 이러한 사전 정보 입수를 통해 어떤 이익을 취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증권법을 위반했지는지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가장 공신력을 인정받는 골드만 삭스조차 사전 정보를 활용했다는 사실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채권 시장에 사전 정보가 광범위하게 나돌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면서 수년간에 걸친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