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내년 4월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9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 배경과 영향'이라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주요 투자 은행의 경제 전망 분석치를 인용,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대해 메릴린치는 내년 1분기 -1%에서 2분기 3%, 3분기 5%, 4분기 5%로 예측했다. 도이체방크도 1분기에는 -0.3%로 예측했으나 2-4분기에 각각 3.2%, 5%, 5.5%로예상했다. JP모건의 경우 1분기 -2%이나 2-4분기중 각각 2%, 4%, 4%로 전망했고 UBS워버그는 1분기 -1%에서 2-4분기에는 3%, 3.2%, 4%로 각각 추정했다. 유럽의 내년 분기별 경제 성장률에 대해 JP모건은 1분기 -1%, 2-4분기에는 2%,3%, 3%로 예측했고 도이체방크는 올 4.4분기 -0.9%에서 내년에는 분기별로 0.7% , 2.1%, 3.3%, 3.2%로 각각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런 분석을 토대로 볼때 미국 경제는 내년 3월까지 부진하다 4월부터 본격 회복하는 'V'자형 경기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자은행들은 유럽의 경우 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며 인하폭은 0.25-1.25%까지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ECB의 이번 금리 인하는 테러사태 이후 미국의 경기침체의 영향이 커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됐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아지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