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SPC사로부터 3억5천만달러 규모의 유화 플랜트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6백㎞ 떨어진 알 주베일 지역에 연산 45만t의 프로판 탈수소(PDH)공장과 연산 45만t의 폴리프로필렌(PP)공장 등 2개의 생산시설을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도맡아 오는 2004년 1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들 공장은 단일 생산 규모로는 각각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에 미국의 러머스사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양인모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지난달 설계선수금 1천만달러를 1차로 받았으며 이달안으로 나머지 선수금 2천5백만달러까지 모두 받기로 했다"며 "최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에 따른 사업지연이나 금융리스크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