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지감귤 밭떼기 거래가격이 작년의 절반이하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11일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한 밭떼기거래가 극히한산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60-70% 낮은 가격인 3.75㎏(1관)당 1천-1천700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작년과 재작년 밭떼기 거래후 가격하락으로 손해를 본 중간상인들이 많았고, 올해는 과잉생산에 대한 우려로 가격전망이 극히 불투명해 상인들이 산지거래를기피하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노지감귤의 도매시장 가격은 15㎏ 상자당 2만2천500원 선으로 작년 동기보다 24% 정도 낮게 형성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