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03620] 체어맨이 국산 승용차로는 처음으로 외국 국가원수의 의전용 차량으로 수출됐다. 쌍용차는 체어맨 리무진 10대를 지난달말 북아프리카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대통령 의전용 차량으로 수출한데 이달말 5대를 이 나라 대통령궁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쌍용차는 또 현지에서 파견된 AS요원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체어맨이 한 국가의 수반이 탈 차로 선택된 것은 그만큼 브랜드 가치가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번 납품이 아프리카로의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99년 5월 방한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체어맨을 `국산의전차량 1호'로 제공했으며, 같은 해 무쏘 1대를 나메드 알 바시르 수단 당시 대통령의 의전차로 공급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때는 벨기에, 오스트리아, 브루나이, 덴마크 등 13개국 정상이 현대차 에쿠스를 의전차로 이용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