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것과 관련, 조달청은 이날 오전 6시 서기관급 이상 전 간부를 소집, 긴급 확대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성호(金成豪) 청장은 비상시 원자재 확보대책마련 및 방출체제 수립 등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청장은 "원자재 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국내외 원자재 가격을 예의 주시해 적기 적량의 원자재를 과감히 확보하고 공급 및 방출체제를 점검해 원자재 긴급 소요기업에 비축물자를 우선 방출하는 한편 특별대책반을 구성, 원자재가격의 변화와 선물 및 현물 거래시장 동향을 파악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조만간 국내 생산이 없는 알루미늄과 희소 금속을 중심으로 현 재고(15만t) 수준의 비축물량을 추가 확보키로 했으며 향후 원자재 가격이 지금보다 20% 이상 오를 경우 자금소요가 적은 옵션거래를 우선 활용해 현 재고 수준의 4배까지 물량을 확충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또 전쟁의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이 50% 이상 상승할 경우에는 업체별 방출 한도량을 폐지하는 등 원자재 방출에 주력키로 하는 한편 소요자금의 추경 반영을 위해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