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이나 수로의 축조없이 불과 2m 정도의 초 저낙차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소수력 발전설비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독 합작법인인 ㈜레네테크는 27일 오후 전남 영암군 대불공단내 외국인 전용단지에서 이 회사 대체에너지 연구소 및 실험실 건물 준공식과 함께 자체 개발한 물레바퀴 형태의 소수력 발전 설비에 대한 시연회를 갖는다. 레네테크가 이번에 개발해 출시한 소수력 발전설비 `카타맥스'(Katamax)는 2-3m의 저낙차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획기적 상품으로 그동안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있으면서도 기술력 부재로 활용하지 못했던 수력에너지를 널리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나 화력발전소의 냉각수는 그 양이나 규모가 엄청난데도 이용되지 못하고 하천에 버려져 왔으나 카타맥스를 이용할 경우 자연 친화적전력 생산으로 공해방지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레네테크는 광주시 하수종말처리장을 1차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 150KW급의 소수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서울의 가양, 난지 하수종말처리장에 900KW급의 발전소 설립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레네테크는 카타맥스보다 발전된 물레바퀴 기술을 활용, 낙차 없이 단순히 흐르는 물에서도 물의 유속과 물의 양만을 이용하는 발전설비와 전력 생산효율이 20%증가한 다목적 발전기 등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대체에너지 연구소 김욱 소장은 "카타맥스는 저낙차 발전이 가능한데다 전력생산 능력도 기존의 터빈 발전기를 능가해 청정 대체에너지의 보급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고 소수력 발전이 활발한 독일과 중국 등에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암=연합뉴스) 남현호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