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이 많아지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교통상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사들도 뜻하지 않은 사고에 대비, 이들 보험에 미리 가입할 것을 적극 권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추석 연휴 나흘동안 전국에서 2천7백4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68명이 사망했으며 2천9백37명의 부상자가 생겼다. 여느때보다 사고 발생률이 높은게 고향길을 찾는 추석연휴라는 설명. 삼성 교보 대한 등 13개 생보사는 현재 20여종의 교통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 월 2만∼4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내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1급 장해시 1억∼2억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추석연휴기간 같은 휴일에 교통사고로 피해를 당하면 평일에 비해 1.5배 가량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 적지 않다고 생보협회측은 설명했다. 흥국생명의 '월드코리아 교통상해보험'은 연령에 관계없이 남자가 10년만기 전기납으로 가입하면 비행기 열차로 인한 재해시 최고 9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SK생명의 '마이라이프상해보험'은 휴일 교통사고 사망시 최고 5억1천만원의 보험금을 준다. 비행기 열차 선박 등 발생확률이 적은 사고일수록 고액의 보상을 해준다. 자동차 탑승중 사고일 때는 1억원대의 보험금을 지급하는게 일반적이다. 교통상해보험은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다. 교보 동양생명 등 일부사는 무보험차량이나 뺑소니차량에 의한 사고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어 팔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감안해 교통상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보험에 가입할 때 환급금 지급규모를 고려해야 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