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아스콘 재생업체인 서원(대표 리출선)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자체 개발한 상온(常溫)유화아스팔트 재생공법을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월드컵경기장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8천여톤의 폐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을 상온 유화아스팔트 공법으로 재생, 경기장 주차장과 15m도로를 시공하는데 납품한다는 것. 이 공사는 이달 중순께 끝날 예정이다. 서원의 재생공법으로 폐아스콘 처리 비용이 들지 않는 등 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리 대표의 설명이다. 상온 재생아스콘 공법은 폐아스콘을 잘게 부순 뒤 열을 가하지 않고 차가운 상온에서 재생하는 것. 가열처리 과정이 없어 비용절감은 물론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 대표는 "이번 월드컵경기장건 같은 대규모 재생아스콘 시공은 무척 드문 일"이라며 "현재 전국 아스콘생산업체들의 기술이전 문의가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경기도 용인에서 설립된 서원은 지난해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2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02)6000-6070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