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재정자립도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10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의평균 재정자립도는 올해 56.6%로 지난 98년 63.9%, 99년 63.8%, 작년 59.4%에 이어매년 악화되고 있다. 전남이 22.0%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이 95.6%로 가장 높았다. 전남을 비롯해 전북(27.7%). 강원(29.8%), 충남(30.5%), 경북(31.3%), 제주(33.6%), 충북(36.5%), 경남(39.5%) 등 8곳은 재정자립도가 40%에도 못미쳤다. 광주(63.6%), 부산(74.4%), 대전(74.9%), 대구(75.3%), 울산(76.4%), 인천(77.7%), 경기(78.0%) 등은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인천과 경기를 빼고는 작년보다 나빠졌다. 채무잔액이 총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채무비율(작년기준)은 전국 평균 22.3%로, 부산이 50.7%로 가장 높고 전남이 10.9%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