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사업장에서 납과 수은, 카드뮴, 분진 등발암물질이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 의원이 밝혔다. 노동부가 7일 오 의원에게 제출한 `2000년도 하반기 작업환경측정 결과 자료'에따르면 전체 측정대상업체 2만5천75개소 가운데 6천440개소(25.7%)에서 인체유해물질이 기준치를 넘었으며 133개 사업장의 경우 기준치를 3배 이상 초과하고 있다. 특히 S금속은 발암물질인 납이 기준치를 36배나 초과했고, D사업장과 B형광등은분진과 수은이 각각 기준치를 16배, 4배 초과했다. 기준치를 초과한 사업장의 지역별 분포는 경인지역이 1천718개소, 부산 1천702개소, 대구 1천606개소, 대전 660개소, 서울 238개소 등으로 조사됐다. 오 의원은 "H 중공업, D중공업, S중공업, D자동차, D조선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도 유해물질이 적게는 3배, 많게는 7배 이상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근로자 건강에 대한 사업주의 인식이 여전히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