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텔은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하반기 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인텔 아키텍처 그룹의 폴 오텔리니 총괄매니저는 이날 새너제이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상반기에 비해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하반기에 계절적인 수요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매년 하반기에는 개학시즌 등으로 인한 수요효과로 PC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지만 최근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는 최악의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예외적인 현상이 연출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오텔리니는 이어 "각국에서 수요현황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최근의 수요침체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주로 선진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의 경우 올해 최고의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곧 출시하는 2기가급의 펜티엄4과 관련, 올해 3억달러의 마케팅비용을 지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짐 알친 부사장도 "내년에는 우리회사 뿐만 아니라 업계전체가 좋은 시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