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다음달부터 산업은행을 통해 기업에 특별설비자금 1조원을 싼 이자로 빌려주기로 했다. 또 과학.기술 서비스업과 공연산업 등도 투자금액의 10%를 법인세 등에서 빼주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 "산업은행이 기업에 빌려주는 1조원의 특별 설비자금은 신용보증기관에 일정 비율을출연해야 하는 대출금 대상에서 제외해 그만큼 금리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산업은행의 특별 설비자금 대출금리가 현행 7%에서 6.7%로 낮아진다. 진 부총리는 또 "중소기업은행이 내달부터 120억엔의 엔화 설비자금을 기업들에낮은 이자(3% 안팎)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과 고용유발 효과가 큰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 대출때 신용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높여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일반 기업은 매출액의 25%, 지식기반산업은 매출액의 33%에 해당하는 금액을 신용보증기관이 보증해주고 있다. 진 부총리는 이와함께 "현재 제조업, 정보처리업, 물류산업 등 22개 업종에 한정된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의 대상을 과학.기술 서비스업, 공연산업 등으로 학대해투자를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