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조, 서비스 업체인 타이코 인터내셔널 사(社)는 13일 전세계적으로 직원의 6%에 해당하는 약 1만1천명의 인원을 감축할 것이라고발표했다. 타이코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보낸 자료에서 인수작업에 소요되는 비용 등의 요인때문에 감원 규모를 당초 발표된 8천명에서 2천902명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타이코는 또 지난 12개월간 단행된 일련의 합병작업에 따른 통합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거의 300개 공장이 폐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코는 당초 감원을 발표하면서 미국내에서 4천338명, 캐나다와 중남미에서 2천164명, 유럽에서 949명,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943명을 각각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새로 조정된 인력감축 계획에 따른 지역별 추가 감원내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타이코는 감원이 주로 제조, 유통, 행정, 기술, 판매, 마케팅 부문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타이코는 통합대상이 되는 시설 중에 미국내에 위치한 것이 135개, 캐나다와 중남미 22개, 유럽 31개, 아시아.태평양 37개이며 이들은 대부분 판매.관리사무소, 공장 등이라고 전하면서 지난 6월 30일 현재 폐쇄, 또는 통합된 시설은 58개이며 감축된 인원은 6천379명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AFP=연합뉴스) inno@yn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