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체인 코디넷(대표 장정선.www.codinet.com)은 1996년 대학생들이 세운 회사로 화제가 됐던 회사다. 하지만 "젊음"이 단순히 코디넷의 명성을 만든 건 아니다. 탄탄한 기술력이 밑바탕이 됐다. "스타체이스""건체이스" 등의 히트작을 만들어내면서 1997년에 정보통신부로부터 신소프트웨어상품 대상을 받고 소프트엑스포에서는 은상을 거머쥐었다. 1998년엔 정보통신부 지정 우수신기술 보유 업체로 선정돼 정보화촉진기금의 지원도 받았다. 지난해엔 멀티미디어기술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코디넷은 독특한 마케팅 기법을 사용한다. "사용자 커뮤니티를 구축해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하고 단일 전자 결제 시스템으로 지불 효용성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관련 산업과의 연대로 부가가치를 증대하고 인지도를 넓히는 것도 코디넷의 관심사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코디넷은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삼고 있다. 제작 마케팅 서비스가 통일성을 갖고 한 몸처럼 움직이도록 전체를 조율하는 "PD(PROCESS DIRECTOR)"체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코디넷이 현재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게임은 "어썰트"와 "엘 카르디안". 코디넷은 현재 이 게임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요금 시스템을 개발하고 각종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어썰트"는 3D온라인 로봇 액션 게임. 3차원으로 꾸며진 화려한 배경에 입체적으로 만들어진 6가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게임 참가자들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상대방 캐릭터들을 공격하면 된다. 호스트 컴퓨터 없이 여러 대의 컴퓨터 간 상호통신을 할 수 있는 방식을 응용,플레이어의 컴퓨터끼리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역할분담게임인 "엘 카르디안"은 "아르다니아라"라는 가상 세계에서 참가자들이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가는 게임이다. 코디넷측은 이 두 제품에 대해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00 대한민국게임대전"에 소개돼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도 많았다"고 말했다. (02)3452-2093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