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6일 "민생에 도움이 된다면 정부여당과 적극 대화를 하겠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시장경제 등 양보할 수 없는 가치와 당의 방향에 대해서는 어설픈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정경분리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 총재는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지금 경제의 틀이 무너지는데 대해 국민들이 공포를 느끼고 있어 우리 당이 앞장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여야 정책협의회를 추진한 것"이라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당이 양보할 수 없는 기조는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란 기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언론탄압에 대해서도 당력을 집결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