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소주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대한주류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상반기중 판매된 소주(군납과 수출물량 포함)는 모두 4천566만4천176상자(1상자는 30병)로 작년 동기의 3천748만2천674상자보다 21.8%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진로[00080]가 27% 늘어난 2천432만855상자를 팔아 53.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진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의 51.1%보다 2.2%포인트 늘어났다. 이어 대구.경북지역 금복주가 23.4% 증가한 439만3천969상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9.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3위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5% 증가한 360만8천949상자를 판매해 7.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두산으로 나타났다. 4위는 올 상반기에 355만4천156상자의 판매실적을 기록해 7.8%의 시장점유율을보인 부산지역의 대선주조[04110]가, 5위는 같은기간 351만5천931상자를 판매, 7.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무학소주[33920]가 각각 차지했다. 광주.전남지역의 보해양조[00890]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5% 늘어난 284만2천862상자를 판매했으나 시장점유율은 6.2%로 지난해보다 한단계 미끄러진 6위를 차지했다. 또 하이트맥주 계열사인 하이트주조(전북. 71만6천441상자)와 하이트소주(충북.54만9천164상자), 선양소주(충남.159만4천968상자), 한라산소주(제주도. 56만6천882상자) 등은 진로 등 메이저사들의 지방시장 공략 여파로 여전히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주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올들어 진로, 두산 등 주요업체들이알코올도수를 22도로 낮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활발한 판촉활동을 전개한데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주류구매전용카드제를 앞두고 주류도매상들을 중심으로 6월한달 동안 가수요(사재기)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