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2008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한 것이 그때까지 경제 성장률을 연평균 최고 0.4%포인트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통계국 관리는 스타디움 건설, 도로 신설.정비 및 통신망 부설과 함께 광고.홍보, 그리고 부동산붐 등 다양한 부문에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것들이 국내총생산(GDP)을 연평균 0.3-0.4%포인트 높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의 효과가 "베이징은 물론 중국의 다른 도시들과, 해외에도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지 비즈니스 데일리도 17일 올림픽이 베이징에서 15만명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 100만명분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올림픽 유치를 전제로 이미 준비 작업에 들어간 상태로 베이징의 경우인프라 부문의 220억달러를 포함해 모두 34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대외적으로 악명 높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0억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통계국 관리는 중국이 올상반기 7.9%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올림픽 효과가 이미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BNP 파리바 페레그린 베이징법인의 봅 창 연구원은 "올림픽 효과가 기대되기는하나 중국 당국이 밝히는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성장률을 0.2-0.3%포인트높이는데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보다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파급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내 비즈니스 관행의 국제화가 가속화되는등 부수 효과도 기대된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