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를 사려면 기본적인 사항은 파악하고 쇼핑에 나서야 한다. 아무것도 모른채 점원과 상담하다 보면 무슨 얘기인지 알아듣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점원의 말만 믿고 지나치게 비싼 제품을 고르거나 바가지를 쓸 가능성이 크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라"는 쇼핑 명제는 디지털카메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화소(畵素)=화상을 구성하는 작은 점을 말한다. 디지털카메라에 관해 얘기할 때 가장 많이 들먹이는 단어이다. 화소는 CCD(전하결합소자)의 성능에 따라 수효가 달라진다. CCD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영상을 빨간색 녹색 파란색으로 나눈 다음 색깔의 값을 전기적인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 이 장치의 성능이 화소를 좌우한다. 디지털카메라는 일반적으로 1백만 화소,2백만 화소,3백만 화소 등으로 나뉜다. 화소가 높을수록 해상도가 높고 값이 비싸다. 일반 가정에서 쓰기 위한 것이라면 1백만~2백만 화소급이 적당하다. 3백만화소급 이상은 전문가들이 많이 찾는다. 배터리 종류와 사용시간=휴대용 전자제품인 만큼 배터리 수명이 중요하다. 아무리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도 금세 수명이 끝나 버린다면 쓸모가 없다. 충전 배터리가 있는지,한번 충전하면 몇시간이나 쓸 수 있는지 알아보고 골라야 한다. 배터리 종류는 니켈-카드뮴(Ni-Cd),니켈-수소(Ni-MH),리튬-이온(Li-Ion)이 대표적이다. 니켈-카드뮴은 수명이 길고 방전률이 높으면서 값이 저렴한 편이다. 니켈-수소는 니켈-카드뮴보다 용량이 크다. 최근 많이 쓰이는 것은 리튬-이온 배터리. 매우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고 있지만 값이 비싼 것이 흠이다. 메모리카드=메모리가 클수록 많은 양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16MB(메가바이트),32MB,64MB 등이 있는데 일반인이 쓰기엔 32MB면 충분하다. 메모리카드가 꽉 차면 사진파일을 컴퓨터로 옮기고 카드를 포맷해 다시 사용하면 된다. 컴퓨터 연결 포트=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옮기려면 연결 포트가 필요하다. 디지털카메라를 살 때는 USB 또는 IEEE1394포트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전에는 주로 직렬 포트를 썼지만 요즘엔 속도가 빠른 USB포트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 나온 디지털카메라는 대부분 USB포트가 달려 있다. USB포트보다 더 빠르게 사진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IEEE1394포트를 갖춘 제품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