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꽁치봉수망 어선의 남쿠릴열도 조업이 예정보다 다소 늦은 20∼25일 사이에 개시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남쿠릴열도 해역의 수온이 현재 조업 적정수온(섭씨 10∼12도)보다 낮은 섭씨 10도를 밑도는 등 해황이 좋지 않아 조업이 다소 늦춰지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따라 15일 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던 꽁치봉수망 어선들은 현재 남쿠릴열도외곽 공해상에서 조업을 하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남쿠릴열도 조업이 다소 늦춰지는 것은 한.일 어업분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면서 "남쿠릴열도의 해황이 좋아지면 곧바로 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꽁치봉수망 어선 26척은 오는 11월15일까지 남쿠릴열도에서 t당 57달러(약 7만4천원)의 입어료를 내고 1만5천t의 꽁치를 잡게 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