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30대 그룹 계열사 수가 소폭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현재 30대 그룹의 계열사 수는 6백47개로 한달전(6백39개)에 비해 8개사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9개사가 신규편입되고 1개사가 계열제외됐다. 신규편입된 9개사를 보면 IT업종을 중심으로 8개사가 회사설립 형태로 생겼고 1개사는 주식취득 형태로 계열사에 편입됐다. 그룹별로는 현대가 LCD제조업체인 현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과 2세대 이동통신 응용시스템 개발업체인 현대시트콤을 신규설립했다. LG는 데이콤크로싱(국제회선 임대업)과 한국고객서비스센터(텔레마케팅 대행업체)를 설립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을 만들면서 케이블TV 홈쇼핑 사업에 뛰어들었다. 동부 동양 코오롱도 IT업체를 각각 1개사씩 만들었다. 삼성은 반도체 제조업체인 한국도와(주)의 주식을 취득하면서 새로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부산제칠부두운영(항만하역업)을 법인해산시키면서 계열에서 제외시켰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