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한국과 조선분쟁을 해소하기위해 기간을 연장해 다음달초까지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파스칼 라미 EU통상담당 집행위원회의 대변인 앤터니 구치는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5~26일 한국과 협상한 결과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양측은 아직까지 대화를 계속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구치 대변인은 한국과의 조선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밟고 있는 EU내부 절차상 "다음달초까지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초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한국과 EU는 이 회의를 계기로 만나 조선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U는 당초 이달말까지 한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한국 조선업계를 저가덤핑수주혐의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 26일 브뤼셀에서 끝난 한 EU 조선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판단에 따라 합의시한을 다소 늦춘 것으로 보인다. 구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조선수주가격 선종 합의사항 검증방법등에 대해 이견이 있으나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