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상품을 요모조모 입체적으로 뜯어보고 살 수 있게 됐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27일 3차원(3D)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브이알투마로우(대표 오창근)와 제휴를 맺고 쇼핑몰에 가상현실(VR)기술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우선 이메일을 통해 상품정보를 제공해주는 "메일진"서비스에 가상현실기술을 시범적용키로 했다. 회원들은 인터파크 메일진 서비스를 통해 가상의 모델에게 베르사체 크리스찬디올 선글라스 등을 끼워보는 가상체험을 한뒤 상품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작업에는 브이알투마로우의 코디 시뮬레이션 기술이 사용될 예정이다. 코디 시뮬레이션이란 기존의 일차원적인 그림 혹은 사진을 보고 상품구매를 결정했던 것과는 달리 웹상에서 모델을 통해 의류 및 패션소품을 소비자가 직접 착용해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인터파크 이기형 사장은 "이러한 가상체험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은 쇼핑의 만족을 얻을 수 있고 온라인 쇼핑몰 패션사이트는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