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영(李錫瑛) 산업자원부 차관보는 20일 한국디자인진흥원 시범사업본부 매각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자체 감사결과매각 과정에서 입찰공고문 작성 미흡, 수의계약시 재공고입찰 생략, 서울공장 건물에 대한 과소평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이 차관보는 이날 국회 산자위 보고에서 "입찰공고문 작성 미흡과 수의계약시재공고입찰을 생략한 것은 담당자들이 경험이 부족하고 규정해석에 미숙했기 때문"이라며 "한국디자인진흥원에는 기관주의를,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는 징계 등의 처벌조치를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보는 또 "공장건물의 매각 예정가격을 `0원'으로 산정한 것은 30년 이상된 낡은 건물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부동산 거래관행을 감안한 것이므로 고의성은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산자부는 `정부 출연.위탁기관 경영혁신 추진계획' 일환으로 매각결정된디자인진흥원 시범사업본부의 공장 부지 및 건물이 3차례의 공개입찰에서 유찰된 뒤올해 초 수의계약을 통해 136억6천여만원에 매각된데 대해 국회 산자위가 수의계약경위, 헐값매각 등 문제점을 지적하자 자체감사를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