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미디어(대표 강정훈)는 두께가 2.5㎝에 불과한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모니터를 러시아의 T-그룹에 수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 최소 5천여대(1백50만달러)의 15.1인치급 LCD 모니터를 내보낼 예정이며 앞으로 17인치와 18.1인치 모델도 추가 공급키로 했다. PC업체인 T-그룹은 맥스미디어로부터 공급받는 TFT-LCD 모니터를 러시아는 물론 동유럽 등 다른 인근 국가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공급 물량이 2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러시아의 경우 LCD 모니터는 전체 모니터 시장의 2%인 4만여대 규모(작년 기준)로 추정되고 있으나 2002년에는 이 비중이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그룹은 앞으로 반제품 형태로 맥스미디어의 LCD 모니터를 수입해 조립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LCD 모니터 '슬림맥스'는 LCD 패널 뒷면에 장착하는 컨트롤러를 떼어내 아래쪽 받침대에 넣어 두께를 최소화했다. 특히 슬림맥스는 2개의 관절 구조로 돼 있어 높낮이와 경사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강정훈 대표는 "지난 5월초에 미주 지사를 세우고 중국 동남아 중동 유럽 등지로도 수출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1996년 설립된 맥스미디어는 TFT-LCD모니터 ADSL모델 PC카메라 비파괴검사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02)575-0046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