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캐피탈은 신용카드업을 중심으로 할부금융,일반대출,법인리스금융,신기술금융 등의 업무를 취급하는 종합 여신금융회사이다.

총자산이 지난해말 기준으로 11조3천3백57억원에 달하며 순이익도 3천9백49억원을 낸 우량회사다.

주력인 신용카드부문의 취급액은 지난해 42 8천1백5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이 20%에 달해 단일 카드사로는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외형뿐만 아니라 재무구조도 튼튼하다.

우선 신용등급이 업계 최고수준이다.

한신평,한신정 등 양대 평가기관에서 회사채와 기업어음이 각각 AA,A1등급을 받아 여신전문금융업계에서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1개월이상 대출금 연체율도 지난연말 1.38%로 업계 최저수준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유수의 투자전문기업인 워버그 핀커스에 지분 20%를 매각해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성장잠재력을 키웠다.

LG캐피탈의 최대강점으로는 차별화된 상품개발력을 꼽을 수 있다.

항상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서비스 도입으로 신용카드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LG캐피탈은 카드업계에 타깃마케팅을 도입한 주역이다.

지난 99년 9월 LG2030카드와 LG레이디카드를 개발,지금까지 5백만매 이상을 발급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계층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당시의 범용성카드 개념을 탈피한 마케팅을 처음 선보인 것이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30카드와 레이디카드는 지난해 9월 비자인터내셔날 본사로부터 "최우수상품상"(AWARD FOR GLOBAL EXCELLENCE)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최초의 여성전용카드인 "LG레이디카드"는 18개월만에 3백만장을 발급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업계에 여성전용카드와 서비스 모방하기 붐을 일으켰으며 나아가 여성전용 휴대폰 등 사회전반에 여성마케팅 바람을 선도했다.

전자결제를 포함한 신기술개발 분야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이달부터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방형(오픈 플랫폼)스마트카드를 상용화해 발급하고 있다.

국제 규격의 IC칩이 장착돼 신용,직불,전자화폐,의료정보등 고객이 원하는 카드기능을 손쉽게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카드다.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업계 처음으로 내달에 이를 도입한다.

또 지난 2월부터는 모든 고객에게 이용금액의 0.2%를 적립해 환원해 주는 새로운 개념의 "myLG포인트"제도를 시행해 포인트서비스의 질적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 이헌출 사장은 "2005년에 "초우량 여신금융회사"를 달성한다는 중장기비전을 설정하고 "도약 2005"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품력 마케팅력 신용관리력 자금력 등 핵심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