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에서도 신기술 개발을 위한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투자비 보유기술 등을 감안한 전체적인 기술개발능력은 여전히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자원부가 산업기술진흥협회를 통해 기술연구소를 갖고 있는 8백5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R&D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전체 R&D 투자액은 10조5백억원으로 작년보다 10.4%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다 정부가 올해 확보한 R&D 지원예산(4조4천2백76억원)을 합친 전체 기술개발비는 14조4천7백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7% 증가할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했다.

그러나 R&D 투자비와 기술개발 능력, 보유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한국의 기술개발력지수는 미국의 17분의 1, 일본의 11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