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화폐)은 불, 수레바퀴와 더불어 인류의 3대 발명품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그 돈은 도대체 누가 맨처음 만들었을까요.

그건 확실치 않습니다만 돈의 유래에 대해선 갖가지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돈"이라는 명칭에 대해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려말까지 화폐를 의미했던 "도(刀.칼)"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돈은 돌고 돈다"는 말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지요.

이처럼 돈에 대한 이야기가 무성한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돈은 모든 거래의 필수적 수단이지요.

그래서 옛날부터 사람들이 물건을 교환할 필요가 있으면 거래의 편리를 위해 돈의 역할을 맡을 물건을 자연스럽게 정했고, 그 물건으로부터 화폐의 기원이 시작되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그러나 그 옛날 이름도 알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교환할때 자연발생적으로 창안한 화폐를 하나의 "이야기"로만 끝내는 것은 화폐의 역사를 너무 가볍게 보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오늘날 화폐 발행기관으로서 특별한 역할을 부여받은 한국은행(중앙은행)이 생긴 것도 모든 사람이 돈을 필요로 해 옛날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화폐를 발명하고자 하는 욕구를 채워 주기 위한 것이니까요.

이정욱 < 한국은행 발권정책팀 조사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