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재 < 국제금융博 추진위원장 >

제2회 서울국제금융박람회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다.

국제금융박람회는 전세계 유수 금융회사들이 참여해 선진 금융서비스 및 정보를 교류할 뿐 아니라 기업·일반인 등 금융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이는 장이다.

금융계는 이번 행사가 구조조정이 한창인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을 한 단계 높여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금융박람회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김기재 의원을 만나 이번 행사의 의미를 들어봤다.

-서울국제금융박람회가 올해 2회를 맞고 있지만 아직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금융회사 금융고객(일반인) 기업이 만나는 공간입니다.

금융고객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접해 자산관리와 투자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금융회사는 금융서비스 및 상품을 홍보하고 선진금융 기법을 교류하며,기업들은 자금확보 및 투자를 유치하는 자리입니다.

즉 금융정보의 획득과 금융 교류가 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One Stop Money Mall''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난해 행사는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올해는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까.

"해외 금융회사의 관심과 참여를 보다 강화해 명실공히 국제박람회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국내에 진출한 씨티뱅크나 푸르덴셜생명 등 유수의 금융회사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또 해외 현지 법인으로 Premier Capital,KPMG 파이낸셜 서비스,P&E Consulting 등 10여개사가 참가 의사를 보내왔습니다.특히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번 행사의 해외 후원언론으로 지정됐습니다"

-국내 금융산업은 아직 후진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한국의 금융은 관치의 테두리에서 무사안일하게 안주해온 게 사실입니다.

일률적인 금융상품 금융서비스만 존재한 것도 관치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는 국내 금융산업이 발전하기 어렵습니다.서울국제금융박람회는 이같은 문제점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