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선진화되려면 중견기업들이 튼튼해야 한다.

한국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e비즈니스 지원 등을 확대하겠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최근 취임한 이상운(65)JS정보통신 회장은 "중견기업 역할론"을 강조했다.

한국경제가 선진국 구조로 바뀌려면 다이아몬드형이 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중견기업들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게 요지다.

현재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방치돼 있는 중견기업들이 제역할을 해야 경제기반이 안정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선 중견기업들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주장."디지털 혁명의 소용돌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IT(정보기술)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

협회는 그같은 기업들을 e비즈니스 네트워크로 묶는 작업을 할 것이다.

물론 협회도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를 주고 받는 사이버 단체로 바꿀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금의 중견기업들이 e비즈니스로 전환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한다.

"국내 중견기업들은 대부분 한 업종에 전문화된 기업인데다 부채비율도 상대적으로 낮다.

몸이 가벼워 그만큼 빠르게 변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단 방향만 잡히면 대기업보다도 더 급속히 e비즈니스 기업으로 바뀌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중견기업들이 e비즈니스 기업으로서 한국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데 중견련은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겠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상운 회장은 전경련 출신으로 고합그룹 부회장과 (주)고합 회장을 지냈다.

지난해부턴 JS정보통신을 만들어 디지털 위성라디오 방송 사업을 벌이고 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