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설립된 아메스(대표 김익환)는 30년 동안 국산 자수정 원석으로 목걸이 팔찌 등 관광 토산품만을 만들어온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2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무역의 날에 "1천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아메스는 킴스아메스라는 자체브랜드로 세계적인 보석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에서 각종 자수정 제품을 팔아오던 이 회사는 지난 99년 중국 베이징 신공항 면세점에 들어갔다.

진출 한달만에 세계 유명 디자인 제품을 제치고 베이징공항 보석매출의 50%를 차지하며 공항입점 브랜드 판매코너중 월별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적극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익환 사장은 "일본 여행객들이 국내 면세점에서 팔리는 아메스 제품의 80% 이상을 사간다"며 "이미 한 컨설팅 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환전우대를 해주는 쿠폰에 제품광고를 내기로 하는 등 일본에 아메스를 알리기 위한 광고와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최근 "한국.일본 금속공예와 보석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국민대 테크노디지인대학원 일본 히코미즈노주얼리대학과 공동으로 한일 디자인 교류전을 갖는 등 일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현대기술투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도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김용곤 이사는 "아메스는 앞으로도 미국과 유럽 등 해외영업망을 지속 개척할 예정"이라며 "현대그룹의 해외 영업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신규 시장개척때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해 현대기술투자로부터 투자받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이유는 디자인 개발과 가공 및 세공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때문이다.

세공기술자만도 20여명을 두고 있으며 자수정을 보석화하는 특수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10여명의 디자이너중 상당수가 해외 유학을 마친 고급인력들이다.

이런 인력과 투자 덕분에 지난해 8월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우수산업디자인(GD)상을 수상했다.

김 사장은 "아메스는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자수정을 한국을 대표하는 보석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02)551-2415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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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서 투자했다 - 김영문 <현대기술투자 투자1팀 팀장> ]

<> 장인정신 =아메스는 1969년 자수정 채광 및 가공제조업으로부터 시작하여 30년이상 외길을 걸어온 기업이다.

장인 정신으로 기업을 이끌어온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을 높이 평가했다.

<> 높은 부가가치 창출력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벤처기업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특허출원된 세공기술 및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대학원과의 산학협동에 의한 디자인 개발력을 통해 낮은 가치의 원석을 높은 가치의 보석으로 변환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의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 영업 및 마케팅 능력 =국내 16개 면세점에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아메스는 지난 99년부터는 중국 등 해외 공항 4개 면세점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마케팅의 전초기지를 확보했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 국제적인 자수정 전문기업으로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