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네덜란드 페트로드릴사로부터 수주한 석유시추선을 건조해 최근 인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 선박이 지난 82년 짐 커닝햄호(미국 리딩 앤 베이츠사)를 처음으로 건조한 이후 14번째로 인도한 석유시추선이며 이는 국내 기업중 최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추선은 지금까지의 선박들과 달리 해저면에 고정하지 않고 바다에 뜬 상태로 인공위성과 교신을 통해 정확한 시추 위치를 찾으며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고 수심 1천5백m의 바다에서 7천6백20m 깊이까지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심해 시추용으로 가격이 VLCC(초대형컨테이너선)두 척의 값을 웃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석유시추선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근해로 이동하여 캄포스 베이신 광구에서 시추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