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지역간 무역협정이 앞으로 5년 안에 68개가 추가돼 모두 2백4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지역무역협정위원회(CRTA)는 9일 회원국들에 배포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발효중인 지역무역협정은 1백72개라고 밝혔다.

지역무역협정의 50% 이상은 유럽과 지중해연안지역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역무역협정중 두 나라간의 양자협상이 98개로 60%에 달했으며 진행중인 협정의 절반정도가 양자협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특히 그동안 지역무역협정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도 수년 안에 지역무역협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