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8일 브라질 중서부의 포르토벨로시에 건립될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1억7천6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발주처는 미국 엘 패소 에너지사이며 현대건설은 이 공사의 주 계약자로 설계 자재공급 시공관리 감리업무 등을 맡게 된다.

시공은 현지 회사가 담당한다.

현대건설이 브라질에서 공사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르토벨로시 복합화력발전소는 석탄과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일반 화력발전소와는 달리 가스와 가스터빈의 폐열로 가동된다.

발전용량은 3백40㎿다.

공사 내용은 75㎿ 가스터빈과 보일러 각각 3기,1백15㎿ 스팀터빈 1기 및 부속설비 등이다.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가 2003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복합화력발전소는 고도의 설계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공사를 따내면 부가가치가 높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를 포함해 올들어 25억6천3백만달러 규모의 해외 공사를 수주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