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빚더미'...年이자만 4천억 .. 감사원, 부채 3조5천억
감사원이 21일 발표한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 집행실태'' 특감 결과에 따르면 당초 3조4천1백65억원으로 책정됐던 1단계 총 사업비가 3차례의 기본계획 수정과 97차례에 달하는 단위사업별 설계 변경으로 인해 당초보다 2배 이상 규모인 7조9천9백84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사업비 급증에도 불구하고 사업비의 60%(3조5천억원가량)는 공항공사측이 자체 조달토록 부담을 떠넘겼다.
이에 따라 개항 초년도인 내년에 연간 이자부담액만도 4천4백10억원에 달해 정상적인 운영이 곤란해질 것이라고 감사원은 내다봤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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