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기업들이 공동 참여하는 대형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SK(주) 삼보컴퓨터 현대산업개발 등 16개 기업은 6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회사가 공동으로 투자한 B2B전문회사인 아시아비투비벤처스(ABVL)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ABVL의 초기자본금은 2백70억원으로 경방 경방유통 대유 삼보컴퓨터 시사영어사 YBM시사닷컴 SK SK글로벌 이수세라믹 종근당 컴퓨터어쏘시에이트(CA) 코오롱 코오롱상사 코오롱건설 풍산 현대산업개발등 16개 회사가 공동 출자했다.

ABVL은 국내 및 아시아의 B2B관련 핵심 인프라와 요소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현실에 맞는 B2B비즈니스모델을 개발,컨소시엄 참여기업은 물론 모든 기업들이 e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B2B의 핵심영역인 e마켓플레이스 구축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략적 구매,테크놀러지 플랫폼,인터넷호스팅 등 e마켓플레이스의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SI 솔루션 컨텐츠 제공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전략적 파트너를 선정,산업별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BVL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골드만삭스의 한국인베스크먼트뱅크 대표 출신의 박지환씨가 선임됐다.

박대표는 "중복투자와 과당경쟁 없이 협력구도 하에 B2B전자상거래를 추진할 수 있도록 중립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며 "국내 B2B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토양을 다지고 아시아와 세계무대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