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합성.인식 솔루션 개발업체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는 미국의 포닉스(Fonix)사와 함께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키로 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또 엑트밸리(대표 신문옥)는 40만여 단어를 인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음성인식 엔진인 "AVS-2000"을 개발,시판한다.

보이스웨어는 포닉스사의 원천기술을 지원 받아 올해말까지 영어와 한국어 음성합성(TTS)과 자동음성인식(ASR)기술을 개발한다.

보이스웨어가 개발할 "한국어-영어 통합 음성합성기술"은 이제까지 단일 언어에만 적용된 기술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것.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한국어 문장중에 영어 단어나 문장이 끼어 있더라도 자연스런 영어 발음 합성음이 만들어진다.

음성합성(TTS)이란 문서 형태의 글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것이고 자동음성인식(ASR)은 사람의 말을 컴퓨터가 알아듣고 명령을 실행하는 기술이다.

보이스웨어는 지난해 12월 LG소프트에서 분사한 벤처기업으로 일본어와 한국어의 동시 통역 솔루션을 개발중이기도 하다.

미국 유타주에 본사를 둔 포닉스사는 94년 설립된 음성합성.인식 분야의 선두 기업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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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엑트밸리가 개발한 "AVS-2000"은 국어대사전에 수록된 표준어의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

전화자동응답 시스템,자동항법 시스템,휴대폰 음성 다이얼링,PDA 일정관리 및 명함관리,구술타이핑,가전제품 음성제어,교육용 타이틀,음성을 이용한 인터넷 검색기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특히 e메일을 서버를 통해 음성 메일로 변환,일반 전화기에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어 무인 ARS시스템,e메일 리더,오디오 북,시각 장애자용 정보시스템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

신문옥 사장은 "조만간 자체 쇼핑몰(www.allshopping.co.kr)에 음성인식 엔진을 장착한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음성인식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인력을 10여명에서 30여명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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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병석.김태철 기자 chab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