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가 3차 중소기업 방북단 파견규모를 크게 늘린다.

박상희 기협중앙회장은 당초 30명수준의 중소기업대표단을 내달중 평양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대표단 규모를 50~60명으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순안 공항에까지 직접 마중나오는 등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경협 확대 전망이 밝다고 보는데 따른 것이다.

그는 이번 중소기업대표단의 방북시에는 여성 기업인 10여명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방북에 관한 일정과 협의 내용을 현재 대통령을 수행해 방북중인 이원호 기협중앙회 부회장을 통해 북측과 최종 조율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주에는 이중구 기협중앙회 상무를 중국 베이징에 보내 북한측 인사들과 남북 중소기업간 경협 확대 방안을 논의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 대표단의 방북시 전기.전자 섬유 봉제 완구 피혁 등 중소기업이 영위하는 다양한 업종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북한내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일부는 북한내에서 팔고 나머지는 중국 옌지 한국상품도매센터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 지역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