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지난달 25일 공식출범한 다산벤처(대표 김유채)의 서창수(42)부사장과 이상범(43)부사장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세운 벤처기업 지원회사 책임자답게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다산벤처는 중소기업청이 5백억원,민간이 13억원을 출자한 회사로 초기 벤처기업의 창업지원과 보육컨설팅을 위해 탄생했다.

중기청 벤처정책과장 자리에 있으면서 다산벤처 산파역을 맡았던 서 부사장은 아예 이 "옥동자"를 키우는 일에 전념키 위해 18년간 입었던 공무원 옷을 벗었다.

행시 26회 출신의 그는 "벤처란 새로운 세계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산벤처의 전체 활동방향을 구상하고 외부 기관들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

공동 부사장인 이 부사장은 15년 이상을 중소.벤처기업과 관련된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인물.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컨설팅 업무를 책임지게 된다.

이 부사장은 신용보증기금 신보창업투자 터보테크 신우매니지먼트컨설팅 등에서 투자심사역 경영인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했다.

두 사람이 주목하는 분야는 크게 세가지.우선 창업후 1년 이내인 초기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설립된 전국 2백26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초기 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키로 했다.

국가산업의 기초인 부품.소재분야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와함께 기존 벤처투자자금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던 지방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은 물론 컨설팅과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 부사장은 "이들 세 분야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기존 벤처캐피털과 분명한 차별성을 갖도록 하겠다"며 "민간과의 경쟁이 아닌 제휴와 협력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다산벤처는 첫사업으로 12일부터 회사내에 벤처종합클리닉을 개설,우수기술의 창업절차에서부터 경영전략 자금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해외진출 등에 대한 무료상담을 시작한다.

전문가를 배치,오프라인 상담(080-6000-4197)과 온라인 상담(www.dasanventure.com)을 동시에 실시한다.

벤처종합클리닉을 통한 상담결과는 정기적으로 종합분석해 벤처기업 육성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02)6000-8400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