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 무역부문의 영업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대우 이태용 사장은 17일 올 1.4분기 매출액이 목표대비 1백43%인 2조1천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2백14억원으로 당초 목표했던 68억원을 무려 3백15% 초과했다고 덧붙였다.

대우는 철강과 자동차 부품,섬유 등의 영업이 워크아웃 이전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대우는 올해 매출 9조2천억원,수출 51억달러,영업이익 8백66억원을 목표로 잡고있다.

이 사장은 "당초 6월말까지 예정됐던 해외채권단의 채권매입작업(캐시바이아웃)이 2개월 가량 지연되고 있어 기업분할은 8월께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무역.건설.관리 부문의 분리 청산 작업이 마무리되면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확대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체결될 예정이었던 기업개선약정이 지난 3월에 이뤄지는 등 영업에 필요한 신규자금 지원이 4개월 가량 지연된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워크아웃기업으로서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