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중 전국 6대 도시에 새로 세워진 법인은 4천2백6개로 집계됐다.

한달동안의 신설법인 수가 4천개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신용평가정보(대표 송태준)가 14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6대 도시의 신설법인 수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의 3천1백83개에 비해 무려 1천23개(32.1%)가 더 늘어난 것이다.

휴일을 빼면 하루 평균 1백62개사가 새로 생겨난 셈이다.

이에 따라 한경 종합창업지수는 136.0을 기록, 전달에 비해 33.1포인트나 급등했다.

지난 1~3월중 신설법인수는 1만4백81개를 나타내 분기 기준으로 처음 1만개선을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신생 기업이 4만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신설법인이 2월 2천4백27개에서 3월 3천3백85개로 9백58개(39.5%) 증가했다.

서울 창업지수도 166.8에서 232.7로 수직 상승, "창업 빅뱅"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지방 5개 도시의 신설법인은 7백56개에서 8백21개로 소폭 늘어났다.

서울지역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정보처리.컴퓨터가 2월 6백43개에서 3월 1천77개로 증가, e비즈니스가 본격화함을 나타냈다.

서울지역 신설법인의 경우 여성 대표이사가 2월의 2백31명에서 3월엔 2백66명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창업자가 2월 3백26명에서 3월 5백23명으로 60.4% 증가했으며 30대도 1천84명에서 1천4백73명으로 35.9% 늘어났다.

또 40대와 50대도 각각 34.8%와 35.3% 증가해 나이에 관계없이 창업 열기가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한영 기자 ch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