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기문)은 국내 시계업체들이 최근 열린 스위스 바젤 국제 시계박람회에 참가해 1천2백만 달러 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박람회 한국관에 자체 부스를 마련한 손목 및 벽탁상 시계 전문 수출업체 18개사가 중동과 유럽의 바이어들로부터 이같은 실적을 올렸다는 것.

수출상담 금액은 3천5백만 달러에 이른다고 조합측은 설명했다.

인터넷 시계를 선보인 로만손이 2백17만 달러,유럽형 패션시계 "포체"를 내놓은 아동산업이 2백50만 달러를 수주하는 등 독창적인 모델을 개발해온 업체들의 수출이 두드러졌다.

인도 베트남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주력해 온 SWC와 에센스시계도 첨단 소재와 디자자인을 갖춘 새 모델로 각각 1백90만 달러와 1백만 달러 어치의 수출 주문을 받아냈다.

매년 3~4월 열리는 스위스 시계박람회는 롤렉스 오메가 등 유명 브랜드는 물론 각국의 중소시계 업체들이 개발한 신모델을 대거 전시,그 해 시계 패션의 흐름을 결정짓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계박람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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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