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7일 오후 4시 일본에서 아시아나 항공기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진 이날 정 명예회장의 귀국길에 정몽헌 현대회장은 동행하지 않았다.

김포공항에는 김재수 구조조정위원장과 이영일PR본부장 등이 출영해 정 명예회장을 맞았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나오지 않았다.

정 명예회장을 수행한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일본방문은 운하 등 남한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대한 일본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경인운하 신공항고속철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정 명예회장의 방북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대북사업에 대해 더 이상의 언급은 없었다.

그는 "정몽헌회장은 일본에서 좀 더 할일이 있다"고 말해 정회장이 일본에 며칠 더 머물며 정.재계 유력인사들을 만날 것임을 시사했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