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오는 2005년까지 부산 사업장에 1조원을 투자,첨단 전자부품 생산 설비를 대폭 확충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부산 사업장에 지난해부터 1차로 3천억원을 투입,인쇄회로기판(MLB)과 적층 세라믹 초소형 콘덴서(MLCC) 등 전자 부품의 설비를 확충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7천억원을 추가로 투입,부산 공장을 매출 2조원,이익률 20%의 고부가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미 하니웰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첨단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등의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부산 공장을 전자부품 기지로 육성키로 함에 따라 유휴 설비로 남게 된 기존 자동차 부품 설비에 대한 매각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 엔진 전장 제품 등 생산 설비와 연구용 일부 설비 등을 국내외 업체에 매각,유휴 설비중 60% 가량이 매각된 상태다.

자동차 관련 설비 전체가 매각되면 6백억~7백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