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6일 국가채무문제를 놓고 2라운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론"을 제기하며 거듭 쟁점화를 시도했고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렸다며 이회창 총재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가채무와 관련, 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이날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리는 한나라당의 국가채무 허위과장은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에게 애국심이 있는지를 의심케한다"며 "최소한의 애국심이 있다면 선동을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의 이한구 선대위 정책위원장은 "앞으로 얼마를 갚아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면 국가가 지고 있는 빚은 4백8조~4백28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정태웅.김남국 기자 leejc@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