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17일 오후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주룽지 중국 총리를 만난다.

남궁 특사는 이자리에서 한중간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김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남궁 특사의 중국방문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중국의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 이동통신 입찰의 최종결과가 발표되기 직전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오후 방중길에 오른 남궁 특사는 18일까지 중국에 머무는 동안 우지추안 정보산업부장관, 양시엔주 중국연합통신 사장 등도 만나 CDMA 이동통신에서 중국연합통신을 비롯한 중국기업들과 합작하는 방안과 제3세대 이동통신(IMT-2000)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남궁 특사의 중국방문에는 정통부 유영환 국제협력관과 동아일렉콤의 이건수 회장 등이 수행했다.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