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백화점들이 다양한 선물용품과 이색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열어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화이트데이는 국적 불명의 기념일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젊은
연인들 사이에 사랑의 선물을 주고 받는 행사로 자리잡아 유통업체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0일부터 14일까지 고객들이 원하는 캔디 초콜릿
등을 직접 골라 선물세트를 만드는 매장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2만원 이상 물건을 구매한 고객들을 추첨해 TGI프라이데이스
식사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중 화이트데이 "기프트 특선" 행사를
갖고 구두 반지 의류 등 다양한 커플링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5만원 이상 물건을 구입한 고객들을 추첨해 치와와
푸들 요크셔테리어 등 애완견을 사랑의 선물로 나눠준다.

또 10일부터 12일까지 1만원 이상 물건을 산 고객 1백명으로 뽑아
장미꽃과 와인을 증정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캔디 보석류 의류 등 다양한 선물을 마련해
화이트데이 특별 상품전을 열고 있다.

LG백화점은 14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연인의 모습을
쿠션에 새겨주는 행사를 갖는다.

이밖에 그랜드 미도파 뉴코아 경방필 등도 화이트데이 선물 기획판매
행사를 갖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