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은 8억5천만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
하는데 성공했다.

한빛은행은 16일 뉴욕에서 자본성격이 높은 상위등급(어퍼티어) 후순위채
5억5천만달러를 리보(런던은행간금리)+5.40%, 하위등급(로어티어) 후순위채
3억달러를 리보+4.48%의 금리로 발행했다.

후순위채 만기는 10년이며 5년후 중도상환할 수 있는 권리(옵션)를
한빛은행이 갖기로 했다.

한빛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는 모두 자본으로 편입되기 때문에 국제결제
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9%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금융계 관계자는 "한빛은행이 후순위채 발행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는데
성공했으나 조달금리가 리보금리보다 평균 5% 가까이 높아 운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